무난한 디자인에 무난한 가격인 운동화를 골라 신어보려고 하는데 깔창이 헝겊이 아니라 고무다. ‘이건 아니다’하는 필자의 표정을 읽었는지 신을 가져온 매장 직원은 일단 신어보라며 “이 운동화 신던 사람들은 새 신을 사도 깔창은 이걸로 쓴다”도 덧붙였다.
신어보니 밑창에 깔창까지 이중 쿠션이라 그런지 폭신하니 발이 더 편한 것 같아 산다. 막상 걸어보니 뭔가 몸의 균형이 잘 안 맞는 것 같고 발가락도 밀리는 느낌이 났다.
발바닥 촉각의 민감도는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역치가 커져 발바닥의 촉각이 둔해졌다. 따라서 안 그래도 촉각 민감도가 둔한 노인이 촉각을 무디게 하고 걸을 때 힘의 균형을 교란하는 쿠션 있는 신을 신으면 걷다가 넘어질 위험성이 커진다. 나이가 들수록 쿠션이 적은 신을 신어야 한다는 말이다.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은 신을 신는 사람들에 비해 평발 등 해부학적 문제도 훨씬 적고 나이 들어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낮다고 한다.
맨발로 걸으면 땅에서 전달되는 촉각의 ‘해상도’가 확실히 높다. 길에 흩어져 있는 돌과 낙엽을 밟고 걸으면 두툼한 신발을 신고 걷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
눈썹도 무겁다는 부모님께 새털처럼 가볍고, 맨발처럼 발바닥 촉각을 살리는 푸트맥스 맨발신발로 효도합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pB8BPFfw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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