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닌 '필맥스 걷기클럽'을 만들어볼까하는 것입니다.
저희 신발은 다른 등산화와는 다릅니다.
산을 밟으면서 가는 게 아니라 한발 한발 산, 들 그리고 자연을 느껴가면서 걸을 수있는 신입니다.
작은 자갈, 낙엽 그리고 땅의 온도를 발부터해서 온 몸을 받아들일 그런 길을 걸어야 제 맛이 나는 신발이지요.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등산을 가면 부지런히 올라갔다 내려오기 바쁩니다.
지난 번 청계산을 맨발로 걸으면서 떠올랐던 '걷기명상'을 곁들일 수있는 그런 클럽을 만들고 싶기는 한 데,
그게 어떨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걷기클럽을 만든다면 우선 너무 높거나 서울에서 먼산을 지양하고, 가깝고 부드럽고 조용한 육산을 주로 하려고 합니다.
예를들면 서초동의 청계산도 알맞기는 하지만 너무 사람이 많아서 명상을 하며 걷기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파주의 심학산, 남양주의 백봉산, 서대문의 안산과 같은 산들이 좋지요.
아니면 경춘선이나 중앙선이 닿는 곳도 괜찮고요.
그럼 서너시간의 코스를 두어시간은 필맥스 신을 신고 걷고, 두어시간은 맨발로 걸어볼 수있는,
그러면 조용하게 땅에 있는 개미나 벌레들이 나의 발길에 눌리지 않도록 조심하여 걸으면서,
내안의 태산을 한발자국씩 움직일 수있다는 것을 느낄 수있는 그런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제가 1,2주에는 이미 정해진 등산클럽이 있고, 일요일에는 쉬면서 월요일 출근을 하려는 분들을 고려해보면,
역시 매월 셋째주나 넷째주 토요일이 좋겠지요.
여러 분들은 어떠신지요?
(사진은 다산 정약용생가 근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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