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아마존 닷컴 연속 40주 1위에 오른 본투런( BORN TO RUN )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몇십년 동안 왜 인간의 발이 퇴화 과정을 겪었는지 알려주네요.

현재 국내에 번역 발간 되어 무섭게 순위가 올라가는 책입니다.

그냥 책 읽듯이 가볍게 읽어보세요^^

-본문 240 P

물론, 맨발의 테드가 옳았다.

테드와 카바요의 불꽃 튀는 언쟁 속에는 중요한 사실이 숨어 있었다.

운동화가 인간의 발에 가장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맨발의 테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21세기 장거리 달리기의 닐 암스트롱이 되려 하고 있었다.

암스트롱은 작은 발자국으로 인류에게 엄청나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실험적 선구자 였다. 맨발의 테드에게 이런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다면, 하버드 대학의 생물 인류학 교수 대니얼 리버만의 말을 들어보자.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수많은 발 및 무릎부상은 사람들이 신발을 신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신발은 발을 약하게 만들고, 과도한 회내 작용을 일으키며, 무릎에 문제를 야기한다. 나이키가 현대의 운동화를 발명한 1972년 전까지 사람들은 바닥이 아주 얇은 신발을 신고 달렸다. 그들의 발은 튼튼했고, 무릎 부상도 훨씬 더 적었다.”

2001년 4월 나이키 영업부직원 두 명이 스탠퍼드 대학 육상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의 업무는 후원하는 선수들이 어떤 신발을 제일 좋아하는지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탠퍼드 선수들의 경우에는 그것이 어려웠다. 그들은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빈, 맨발로 뛰다니 어떻게 된 겁니까?” 그들은 스탠퍼드 수석코치 빈 래나나에게 물었다. “우리가 보낸 신발이 충분하지 않았습니까?”

코치 빈 래나나가 설명했다. “증명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맨발로 훈련할 때 더 빠르고 부상도 더 적은 것 같습니다.”

 더 빠르고 부상도 더 적다고?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면 예의 바르게 웃어넘기고 잊어버렸겠지만, 래나나는 나이키에서 아주 높이 평가하는 코치였다. 래나나는 조 비질처럼 ‘비전’ ‘혁신’이라는 단어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이다. 래나나가 스탠퍼드에서 일한 10년 동안 트랙 팀과 크로스컨트리 팀은 NCAA에서 팀 챔피언을 다섯 번 차지했고 개인 타이틀을 22개나 획득했다. 래나나는 또한 올해의 NCAA 크로스컨트리 코치로도 선정되었다. 래나나는 이미 올림픽에 주자 3명을 내보냈고, 나이키가 후원하는 최고의 대학원 팀인 ‘팜 팀’을 훈련시키느라 바빴다. 나이키직원들은 래나나의 말을 듣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이키가 보낸 최고의 운동화가 신지 않은 것보다도 못하다니 !

“운동화에 지지대를 점점 더 많이 넣어서 발이 자연스러운 자세를 갖지 못하게 만들어 왔다”라는 것이 래나나의 주장이었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할 때 항상 트랙내야에서 맨발로 뛰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 신발 회사로서 자사 제품을 신지 않는 팀을 후원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사람은 수천 년 동안 신발 없이 살아왔어요. 나는 당신들이 신발로 인한 부상을 줄이려고 과잉보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들은 고칠 필요가 없는 것을 고치려고 하고 있어요. 맨발로 다녀서 발을 강하게 만들면 아킬레스건이나 무릎부상, 족저근막염 같은 부상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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