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맥스, 기능성 신발의 바람을 일으킨다

현존하는 신발중 가장 얇은 트레킹화와 마라톤화를 생산하는 필맥스신발이 한국에서의 생산을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화려한 색상의 패션양말이라는 컨셉으로 유럽의 양말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필맥스’가 두께 1mm의 ‘맨발과 같은 신발’을 개발하여, 세계 신발업계에 ‘최소주의, 자연주의’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 신발은 곧바로 미국의 유력한 언론사인 뉴욕타임즈, 샌프란시스코저널등과, 마라톤 전문잡지인 런너스리뷰등에서 신발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새로운 상품으로 소개된 바있었다.

한국과 핀란드의 공동 브랜드인 이 회사는 신발과 양말을 판매하는 핀란드 유일의 브랜드로서 핀란드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현재 새로운 경영진이 투입되어 보다 적극적인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도 한국의 필맥스에서 생산하는 발가락양말은 현지 브랜드로 인식되어 마치 핀란드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되어, 노르웨이 왕자의 탄생시 주노르웨이 핀란드대사가 ‘유아용 발가락양말’을 선물로 한 적도 있다.

신규 투자와 아울러 새로 구성된 ‘필맥스 핀란드’ 경영진은 투자자들과 협의하여 현재 밑창의 소재를 독일에서 생산하고, 완제품을 태국에서 생산하는 체제의 개편을 고려중으로, 세계 최고 제품의 신발생산지인 한국에서 완제품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밑창을 제외한 모든 부품에서 고급화를 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는 금형으로 발모양을 찍어서 본드를 붙여 만드는 다른 신발의 밑창과는 달리, 필맥스 신발은 환경에 유해한 인공화학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봉제로만 전 공정이 이루어지는 까다로움 때문이다.

이와 보조를 맞추어 필맥스 코리아의 대표인 홍재화사장은 신발의 용도를 단순히 ‘맨발로 걷는 느낌을 주는 트레킹화나 마라톤화’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용도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우선 신발에 대한 몇 가지의 새로운 부픔을 적용하는 시험을 해보고 있으면, 핀란드 본사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향후 장기적으로 핀란드와 한국의 문화적 특징이 융합된 제품 생산도 계획중이라고 하였다.

이제까지의 마케팅개념은 차별화를 바탕으로 한 분야에 초점을 맞춘 마켓세분화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하였지만, 동 사는 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부과하여 목표 시장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

한국과 핀란드를 세계 기능성 신발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필맥스’의 새로운 약진이 침체된 한국 신발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