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스타일의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http://blog.find-healthy-food.com/tag/barefoot-running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서 사는 스테판 레인(Stephanie Lain)은 밑창이 매우 얇으면서도 지면의 돌, 날카로운 물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신고 달린다. 이 신발은 기존의 신발들이 달리는 자세를 조절하고,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구조를 갖추고 있는 데 비하여, 단지 몇밀리에 불과한 밑바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대신에 런너들은 매 스텝마다 적절한 발걸음에 기반하여 발이 스스로 충격을 줄여주는 것에 의존한다. 그년 2009년부터 이러한 최소주의 신발을 신고 달리는 데, 앞으로도 기존의 신발을 신을 생각은 없다고 하였다. 그녀는 이렇게 달릴 때 마치 자신이 고양이가 된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현재 산타크루즈에서 맨발달리기가 붐을 일으키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며, 1980년 남아공의 졸라 버드(Zola Budd)가 올림픽에서 맨발로 달리면서 명성을 얻기도 하였다.
정강이 부목, 엉덩이 및 발목 통증등 부상이 잦은 런너들에게 이처럼 맨발신발을 신는 이유는 단순하다. “신을 벗어 던지고 부상이 줄어드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달리자”.
현재 맨발달리기와 맨발걷기의 추세를 추도하는 이태리의 비브람 발가락신발과, 핀란드의 필맥스 (Feelmax)의 맨발신발(barefoot shoes)이 있다. 이런 종류의 최소주의 신발이 처음부터 모든 사람에게 혼쾌히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에서 충분한 발판을 확보하고 있다. 산타 크루즈에서 런너용품 샵인 Runner Revolution을 운영하는 팀 쉬논(Tim Schenone)은 2011년에 맨발스타일의 신발 판매량이 두배나 늘었다고 한다.
맨발과 신발, 어느 쪽이 좋은 지 구체적인 자료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신발이 부상을 줄여준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 몇 년동안 미 육군 공군과 해병대에서 전투력 증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로 발의 아치를 지지해주는 신발과 그렇지 않은 신발을 비교하여 보았는 데, 어느 쪽이나 부상율에 있어서 차이가 없음이 밝혀졌다. 발의 부상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족부의학자들중 일부가 맨발달리기의 부상을 염려하였지만, 실제로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다. 산타크루즈의 족부의학자인 마크 브레니스 (Mark Brenis)는 맨발 또는 최소주의 신발과 연관된 부상을 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는 비록 달리는 모습을 교정하기 위하여 신발이 필요치는 않지만, 지면의 위해물로부터 보호를 위하여는 최소주의적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출처 : 미국 ‘산타크루즈 센티널’지, 2011.12.17
댓글목록
작성자 Guss
작성일 2012-09-16 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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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pjemk
작성일 2012-09-16 20: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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