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아마존 닷컴 연속 40주 1위에 오른 본투런( BORN TO RUN )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 번역 발간 되어 무섭게 순위가 올라가는 책입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보세요^^

 1988년, 오리건 대학교 생체역학/스포츠 의학연구소 소장 배리베이츠박사는 낡은 신발이 새 신발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정형외과 및 스포츠 물리치료 저널 Journal of orthopaedic & Sports Physical Therapy》에서 베이츠와 동료들은 신발이 낡고 쿠션이 얇아질수록 주자들이 발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다고 보고 했다.

 그렇다면 신발이 얇고 발을 통제할 수 있으면 부상이 줄어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마법의 요소인 ‘두려움’ 때문이다. 사실 아디다스 메가바운스 같은 신발은 충격을 줄여주지 못한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명백해진다 달릴 때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몸무게의 12배에 이른다. 그렇다면 내 경우에는 1,250킬로그램의 충격이 다리에 가해지는 것인데 1센티미터짜리 고무가 이 무게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믿기는 매우 어렵다. 달걀을 망치로 내려치기 전에 오븐 장갑으로 덮는다고 해서 달걀이 멀쩡할 수 있겠는가.

 1986년 나이키 스포츠 연구소장 프레데릭은 미국 생체역학 학회회의에서 폭탄선언을 했다. “부드러운 신발과 딱딱한 신발을 비교 실험했을 때 충격의 세기에 아무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아무 차이도 없다! “이상한 점은 부드러운 신발을 신었을 때 두 번째 수직 방향의 최대 추진력이 더 높았다는 사실이다.”

 기이한 결론이다. 신발은 푹신할수록 발을 보호하지 못한다.

 오리건 대학교 생체역학/ 스포츠의학 연구소의 연구자들도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1988년 오리건 연구자들이 《정형외과 및 스포츠 물리치료저널》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운동화가 낡고 쿠션이 딱딱 해질수록 주자들의 발은 안정되었다. 신발 회사들이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낡은 신발이 그들이 어서 사라고 말하는 새 신발보다 더 좋은 이유를 과학자들이 설명하는 데 10년이 걸린 것이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의 스티븐 로빈스와 에드워드 웨이키드는 체조선수들을 상대로 일련의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착지 매트가 두꺼울수록 더 세게 착지했다. 서수들은 본능적으로 안정을 찾으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발밑에 지면이 부드러우면 균형을 잡기 위해 더 세게 발을 내려놓는다.

 주자들도 체조선수들과 같다는 것을 로빈스와 웨이키드는 발견했다. 빙판에서 미끄러질 때 팔이 저절로 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리와 발도 발밑이 부드러우면 본능적으로 세게 내딛는다. 푹신푹신한 신을 신고 뛰면. 발은 단단하고 안정된 디딜 곳을 찾기 위해 밑창 너머로 세게 내딛는다.

 “우리는 균형과 수직 충격이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맥길 대학 연구자들은 말했다. “우리가 지금 신고 다니는 스포츠 신발은 너무 부드럽고 두껍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다면 신발 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