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맥스가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를 개시하였다. 새로운 두 모델은 기존의 기능적인 면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운동성과 편리성을 좀 더 높였다. 2011년 가을이후 재고소진으로 인하여 공급이 원활치 않았으나, 이번 출시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할 수있다.
실제로 그 이후 이 신발에 매료되어 매니아가 된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항의를 받아온 홍재화사장은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는 것이 괴로우면서도 진심으로 감사를 한다고 하였다. 홍사장에 따르면 하루에 몇통씩 이들 매니아층의 짜증섞인, 그러면서도 잊지 않고 다시 일정을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는 데, 고객의 항의가 베토벤의 교향곡이나 우리의 민요보다 더 아름다운 천상의 선율로 들렸다고 한다. 이러한 고객들의 짜증에 보답하고자 이번 출시되는 물량은 우선적으로 이들에게 공급한다고 통보하였으며, 신경질적인 단골고객들을 더 소중히 하기 위하여 대기업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은 하지 못하더라도 좀 더 친밀하고 개인적인 가치를 가지는 마케팅을 모색하겠다고 한다.
유럽에서 발가락양말을 필맥스브랜드로 처음 출시할 때도 홍사장은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발가락양말에 익숙치 않았던 유럽의 소비자들이 처음에는 신기한 마음에 신다가, 자꾸 신다보니 제품을 보는 안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불평이 늘어났고, 이에 대응하다보니 독일에서 ‘양말의 BMW'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품질이 높아졌고, 상당한 매니아층이 필맥스 양말을 반복구매하면서 성장하였다. 이번 맨발신발의 경우는 매니아들이 품질에 대한 불평이라기보다는, 구매할 수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던 데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신발의 구조를 최소화하고, 맨발처럼 뛰고 걷는 느낌을 최대한 주기 위한 신발의 최소주의 (minimal shoes)시장이 지속적으로 커가고 있다. New Times의 기사에 의하면 충격을 흡수하도록 쿠션을 넣고 안정성을 주려는 기존의 신발이 2010년대비 18%가 감소한 반면에, 신발의 앞과 뒤를 같은 높이로 만든 맨발개념의 런닝화의 2011년 판매가 283%증가하였다고 한다.
‘신발의 맨발화’경향은 미국과 유럽에서 붐을 일기 시작하였고, 한국에서도 서서히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홍사장은 지금보다 공급을 더 충분히 늘리지 않으면, 또 다시 단골고객들의 불평을 들을 수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빨리 세우겠다고 하였다.
댓글목록
작성자 Emilce
작성일 2012-09-16 17: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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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xpzibm
작성일 2012-09-16 2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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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rqsleivvgo
작성일 2012-09-19 12: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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