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히는 것중의 하나는 ‘힐링(healing)’이다. 힐링은 몸과 마음을 치료한다는 의미로, 이전 레져와 삶의 주요 키워드였던 잘먹고 잘살기의 ‘웰빙 (well being)'을 넘어서는 것이다. 힐링 리조트, 힐링 테라피, 힐링 캠프, 힐링 카페, 힐링 푸드, 힐링 뮤직, 힐링 공연 등, 요즘 새롭게 시작하는 거의 모든 것에 ’힐링‘을 붙이고 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폭넓게 메가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현대의 한국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고, 이를 위한 치유와 극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걷기’ 또한 이러한 트렌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 물론 녹음이 우거진 숲을 걸을 때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물질 중 대표적인 것은 피톤치드(phytoncide)를 몸으로 흡수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기능이나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도 효험을 보기 위한 숲길걷기, 맨발걷기등이 있었다. 이러한 건강회복을 위한 워킹이 이제는 지자체에서도 지역주민의 보건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은평구와 동작구에서는 아토피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북한산둘레길 트레킹 프로그램에서는 트레킹, 힐링워킹을 통한 맨발걷기 자연생태체험, 숲속 만들기 교실, 스트레스해소를 위한 서울랜드 놀이공원․ 동물원탐방 등을 기획하고 있다.
2012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가운데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이, 모두가 힘들고 외롭고 지쳐있다. 무엇이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병든 마음과 영혼을 치료하고 위로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중에서 ‘걷기, 그것도 맨발로 산과 자연을 느끼면서 걷는 힐링워킹’이 이제까지 단순히 신체건강을 위하여 걷는 것을 넘어선 마음의 치유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있음이 더 분명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댓글목록
작성자 Zhanna
작성일 2013-03-07 1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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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qhyqz
작성일 2013-03-08 1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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