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맨발달리기는 운동선수들의 몸풀이하기 위한 스트레칭의 차원을 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달리기 시작하였고, 그보다 훨씬 더많은 사람들이 최소주의 신발을 신고 달리고 있다. 맨발생활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원래 인체는 신이 없는 기관차였다고 한다. 인체의 가장 민감하고, 유연한 부분이 신발로 덮여지면서 왜곡되어 발근육의 발달을 방해하고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막는다고 한다. 운동화를 신으면 발전체나 앞꿈치로 우아하게 착지하지 않게 되고, 두터운 충격완화장치가 있는 뒤꿈치로 무신경하게 착지하게 된다. 지난 수십년동안 발전해온 더 크고 더 보호적인 신발은 오히려 발을 약하게 하고 본래 진화적인 의미를 잊게 하였다. 이와 반대로 아직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런닝화를 신는 사람들은 더 개량되고 있는 신발은 이전에 문제가 되었던 발의 과도한 회전을 막아주고, 평생 신었던 신을 벗으려면 갑자기 달리는 방법을 바꾸어야 하는 데 이는 자주 부상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이유는 빌바닥에 떨어져있는 깨진 유리나 날카로운 물질로부터의 부상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들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한 센트럴 플로리다대학의 카레이 로스차일드 (Carey Rothschild)교수는 ‘힘과 훈련 (Strength & Conditioning)'이라는 잡지에 맨발과 신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에 의하면 뒷꿈치로 달리면서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맨발로 달릴 때보다 몇배는 더해지며, 이는 오랫동안 달릴 때는 무릎과 엉덩이는 인체 전체에 수천배에 달하는 힘을 추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물론이고 몸의 뒤틀림 또한 더해진다고 한다.

이에 비하여 맨발로 달릴 때 당할 수있는 부상이란, 고작 평생 신을 신고 달리다가 너무 급하게 맨발로 달리면서 발생하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맨발’과 ‘신발’의 장점에 대한 논쟁은 대략 ‘맨발’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들이 맨발로 다니면서 느끼지 못했던 두려움 (깨진 유리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정말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데한 어려움이 있다. 그 대신에 신발의 갖가지 구조를 제외하고, 최소한의 구조만을 갖추어 맨발로 걷는 느낌을 최대한 주는 신발에 대한 선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스미소니언지, 2012. 7.30